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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들이 기록한 교황 방한 4박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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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들이 기록한 교황 방한 4박 5일

입력
2015.02.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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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교황의 행보를 가장 가까이서 렌즈에 담았던 사진기자들이 마련한 교황방한 특별전 ‘사랑, 그 순간의 울림! 프란치스코’다.

전시는 1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국제회의장에서 제51회 한국보도사진전과 함께 열린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해마다 사진기자들이 발로 뛰어 찍은 뉴스의 현장을 대중에 공개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가 보도사진전과 더불어 특정인을 기록한 특별전을 여는 건 처음이다.

홍인기 한국사진기자협회장(한국일보 사진부 기자)은 “늘 낮은 곳으로 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과 행보가 한국 사회에 큰 귀감이 됐다”며 “현장 기자들의 사진을 통해 교황의 뜻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교황방한 특별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8월 14일 오전 10시 35분 성남 서울공항에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8월 18일 ‘굿바이’ 인사를 하기까지 4박 5일간을 담은 사진 83점이 걸린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는 축사를 통해 “교종(교황)은 방한 기간 내내 이 시대 모든 이들이 잊지 말아야 할 인간 본연의 삶을 일깨워주셨다”며 “이번 특별전이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전시에 걸린 사진과 교황의 메시지 등을 담은 도록도 만들었다. 도록에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홍보대사로서 아시아 17개국 청년들과 함께 교황과 오찬을 했던 가수 보아씨의 글 ‘내가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도 담겨있다.

본전시인 보도사진전에는 세월호 참사 등 2014년 한 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현장 사진 17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관람료는 1만2,000원이다. (02)733-9576~7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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