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수입차의 국내 시장 공세가 거세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1만9,930대로 집계돼, 작년 1월보다 34.2%, 지난해 12월보다 16.4% 늘어났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다기록인 지난해 7월(1만8,112대)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 수치다. 이에 따라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점유율도 18.1%로 월 단위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종전 최고는 지난해 8월의 15.4%였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367대로 1위를 차지했다. 단일 브랜드가 월간 판매 대수 4,000대를 돌파한 것도 사상 처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S-클래스, E-클래스 등의 차급에서 그 동안의 물량 부족이 해소되며 1월 판매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벤츠에 이어 아우디(3,550대), BMW(3,008대), 폭스바겐(3,003대), 포드ㆍ링컨(909대), 도요타(647대), 렉서스(520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807대 팔린 아우디 A6 35 TDI가 차지했다. 폭스바겐의 파사트 2.0 TDI(791대)와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67대)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유럽 81.7%(1만6,280대), 일본 11.1%(2,219대), 미국 7.2%(1,431대)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68.1%(1만3,573대)로 여전히 높게 나타난 가운데 가솔린 28.5%(5,683대), 하이브리드 3.3%(653대), 전기 0.1%(21대) 순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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