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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학술의 자유 지지" 日 역사수정 비판에 힘 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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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학술의 자유 지지" 日 역사수정 비판에 힘 실어 줘

입력
2015.02.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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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총리. AP 연합뉴스
일본 아베 총리. AP 연합뉴스

미국 코네티컷대 알렉시스 더든 교수 등 미국역사협회(AHA) 소속 역사학자 19명이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과거사 수정 시도를 비판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학술의 자유’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8일 한국 언론의 논평 요청에 대해, “이 사안은 원칙에 관한 문제로서 우리는 민주사회의 토대가 되는 학술의 자유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특히 “우리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치유’와 ‘화해’를 촉진하는 쪽으로 과거사 문제를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자국 역사교과서의 과거사 내용을 수정하려는 아베 정권 움직임에 대해 정부 차원의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미국 정부의 입장표명은 아베 정권의 과거사 왜곡 시도를 비판하는 미국 역사학자들의 문제 제기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볼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의견 표명은 올해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미국이 아베 정권을 향해 진정한 과거사 반성과 사과를 담은 담화를 발표하도록 압박하는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말 또는 5월 초쯤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아베 총리로서는 이번 논란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하고 가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거침없이 과거사 왜곡 드라이브를 걸어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벌집'을 잘못 건드린 모양새다. 미국 역사교과서에 담긴 일본군 위안부 기술을 고치겠다고 큰소리쳤다가 급기야 미국의 내로라 하는 역사학자들까지 일제히 들고일어난 것이다. 사진은 미국역사협회(AHA) 소속 학자 19명이 보내온 집단성명서.
거침없이 과거사 왜곡 드라이브를 걸어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벌집'을 잘못 건드린 모양새다. 미국 역사교과서에 담긴 일본군 위안부 기술을 고치겠다고 큰소리쳤다가 급기야 미국의 내로라 하는 역사학자들까지 일제히 들고일어난 것이다. 사진은 미국역사협회(AHA) 소속 학자 19명이 보내온 집단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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