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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승만 박정희 참배, 국론 분열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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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승만 박정희 참배, 국론 분열 종식”

입력
2015.02.0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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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당 대표는 8일 당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지도부의 첫 일정으로 이승만ㆍ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의사를 밝혔다. 문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은 산업화의 공이 있고, 이 전 대통령은 건국의 공로가 있다”면서 “국론 분열과 갈등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선명 야당’을 강조하면서도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_전당대회 기간 극에 달했던 계파 갈등은 어떻게 치유할 건가.

“백마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당 인사와 운영에서 사심 없고 공정한 모습을 보여드려 계파의 ‘ㄱ’자도 안 나오게 할 것이다. 근원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제도를 확립해 계파 갈등의 소지를 없애겠다.”

_현충원 방문 시 이승만ㆍ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하나.

“역대 정부마다 과가 있지만 공로가 더 많았다. 전임 대통령 묘소 참배 여부를 두고 국민들이 서로 갈등하고 국론이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분들을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임 대통령으로 함께 모시고 함께 기념할 것이다.”

_4월 보궐선거가 ‘문재인 체제’의 첫 시험대인데.

“가장 중요한 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다. 4월 보선에서 이기는 길도 공정한 공천에서 시작된다. 아직 공천 기준을 말하긴 어렵고 곧바로 공천 준비와 4월 보선 승리를 준비하는 당내 논의 기구를 구성하겠다.”

_새누리당과의 개헌 논의 협상은.

“개헌은 저의 대선공약이었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당에서 개헌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개헌 못지 않게 승자독식과 지역주의를 심화시키는 선거제도도 개편해야 한다.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가 관철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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