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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4강 직행 보이네

입력
2015.02.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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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에 83-72로 3연승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벌이는 ‘3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원주 동부가 그 중심에 있다.

동부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83-72로 제압했다. 지난 6일 창원 LG의 12연승을 저지한 동부는 공동 선두이던 SK까지 잡아 이제 1위 자리가 사정권에 들어왔다. 3연승의 동부는 30승14패를 기록, 2위로 끌어 내린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1위 울산 모비스(33승11패)와는 3경기 차다.

원주 동부의 리처드슨이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헤인즈(SK)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원주 동부의 리처드슨이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헤인즈(SK)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1쿼터 시작하자마자 파상 공세로 10-0으로 앞서나간 동부는 시종일관 리드를 지키다 3쿼터 막판 잠시 고비를 맞았다. SK가 애런 헤인즈(34), 김선형(27)의 득점포를 앞세워 맹추격을 시작한 것. 3쿼터 종료 직전 김선형에게 속공을 허용해 58-59로 척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동부는 흔들리지 않았다. 4쿼터 59-61에서 박병우(26)가 우중간 3점슛을 성공시켜 재역전한 뒤 윤호영(31)도 외곽슛에 가담하며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65-63으로 앞선 가운데 김주성(36)이 정면에서 3점슛을 꽂아 넣어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SK는 헤인즈가 종료 5분42초 전 공격자 반칙을 저지르며 5반칙으로 퇴장 당해 추격 의지를 잃었다. 동부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윤호영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득점과 김주성의 3점슛, 데이비드 사이먼(33)의 호쾌한 덩크슛이 쉴새 없이 꽂히며 종료 2분57초 전 77-65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주성이 14점, 사이먼은 22점과 10리바운드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80-57로 대파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모비스는 2012년 1월 14일 이후 삼성에 한 번도 지지 않고 19연승을 기록, 특정 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모비스의 주포 문태영(37)은 18득점에 리바운드 12개를 걷어냈다.

전주에서는 창원 LG가 하승진(30)이 부상으로 빠진 전주 KCC를 87-67로 대파, 11연승 중단 후 다시 승수를 추가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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