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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지지도 양극화, 민주-공화당원 70%p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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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지지도 양극화, 민주-공화당원 70%p 차이

입력
2015.02.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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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미국 국민의 평가가 정치적 성향에 따라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민주당원은 79%에 달하는 반면 공화당원은 9%만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소속 당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당연하다고 하나 민주ㆍ공화당원 사이 지지 차이가 70%포인트에 달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는 평가다. 이민개혁과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 케어) 등 현안을 두고 집권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이 극렬한 대립을 펼치다 보니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민주ㆍ공화당원 사이 지지도 차이 70%포인트는 갤럽이 대통령 지지도 조사를 시작한 1953년 이래 역대 공동 5위에 해당한다. 1~4위에 해당하는 지지도 차이는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만들어졌다. 이라크전 개전 등을 놓고 깊어진 양당 사이 갈등의 골이 오바마 정부에서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집권 4년차 때 공화당원 91%가 그의 업무 수행에 지지를 표시했고, 민주당원은 15%만 찬성하며 양당간 지지 차가 76%포인트에 달하기도 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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