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2015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박배호(44)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를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한동대는 교육상, 신시아 마웅(56)ㆍ비나 스와다야 재단은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2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며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박 교수는 응집물질 물리학 및 나노 과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지금까지 발표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은 150여 건이 넘고 그의 논문을 인용한 횟수도 6,000여번에 달한다. 2013년에는 아시아ㆍ태평양 물리학회연합(AAPPS)이 수여하는 양전닝(楊振寧)상(C.N.Yang Award)을 수상했다. 1995년 개교한 한동대는 재정적 어려움과 지방대라는 불리함을 딛고 우수한 교육시스템과 소수정예 밀착형 교육으로 지역간 인재균형발전과 우수인재 발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얀마의 어머니'로 불리는 봉사상 공동수상자 신시아 마웅(Cythina Maung)은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 출신으로 양곤대 의대 졸업 후 메타오 병원을 열어 부상자들과 어린이, 난민과 이주민, 소외계층 환자 등 연간 15만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비나 스와다야 재단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비정부기구(NGO)로 지역사회개발과 농민들의 빈곤퇴치 운동에 앞장서 가난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자립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청암상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육성, 희생ㆍ봉사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2006년 박 회장의 호를 따서 제정됐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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