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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독·프 정상 우크라 협상 성과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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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독·프 정상 우크라 협상 성과없이 종료

입력
2015.02.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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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6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시아, 프랑스, 독일 3국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저녁 7시 30분께부터 크렘린궁에서 약 5시간에 걸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구체적 합의를 이루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 직후 회담을 끝낸 정상들은 별다른 논평 없이 회담장을 떠났다.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귀국을 위해 곧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귀국한 올랑드 대통령은 7일 "전날 회담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제안은"마지막 기회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며 "영구적인 평화 협정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전쟁이라는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 이날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 연설에서 전날 가진 정상회담에 대해 "성공적일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군사적 방법은 이번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지난해 9월 민스크에서 체결한 평화협정을 되살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회담 뒤 기자들에게 “3국 정상이 지난해 9월 체결된 민스크 휴전협정 이행을 위한 합의서를 도출하기 위해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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