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내달 하순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대응,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살해 사건에 따른 대 테러 대책, 경제 및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3국 정상회담 개최시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이번 회담은 3국 정상회담의 전초전적인 성격을 띤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머지않은 장래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고, 이를 토대로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정상회담을 제의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은 2012년 9월 일본 정부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국유화한 데 이어 2013년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등을 강행하면서 불거진 한일 및 중일 갈등 여파로 2012년 4월 이후 줄곧 열리지 않고 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