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아메드 쿨리발리의 동거녀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선전 영상에 등장해 프랑스 당국이 확인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일리메일은 5일 IS가 파리 연쇄 테러를 찬양하며 프랑스를 향한 추가 공격을 선동하는 영상에 쿨리발리의 동거녀로 추정되는 하야트 부메디엔(26)으로 보이는 여성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프랑스를 폭파하라2’라는 제목으로 3일 인터넷에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IS 대원 7명이 추종자들에게 투쟁을 부추긴다. 리더로 보이는 대원은 영상에서 프랑스어로 “포기하지 마라. 무기를 내려놓거나 항복하지 말고 죽어라. 당신에게는 400만명 이상의 목표물이 있다”고 외쳤다.
부메디엔으로 보이는 여성은 다른 대원과 마찬가지로 복면을 쓰고 눈 부위만 내놓은 채 소총을 들고 앞줄에 서 있다. 프랑스 수사 당국 관계자는 해당 여성이 쿨리발리의 동거녀일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CNN은 전했다.
부메디엔은 쿨리발리가 인질극을 벌이기 전 파리 남부에서 여성 경찰관 1명을 총으로 살해할 때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수배를 내렸지만 행방이 묘연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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