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스가 6강 플레이오프 싸움에서 안정권에 들었다.
오리온스는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9-87로 꺾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오리온스는 시즌 23승21패로 5위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2쿼터 한때 11점차로 뒤졌지만 3쿼터에서 32점을 몰아치며 71-60으로 뒤집었다. 리오 라이온스가 3쿼터 팀 득점의 절반인 16점을 홀로 책임졌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4쿼터 이정현에게 3점슛 3방을 연달아 맞고는 종료 2분45초 전 85-85 동점을 허용했다.
오세근에게 2점을 내준 오리온스는 종료 44초 전 전정규가 88-87을 만드는 3점포를 넣어 다시 기세를 살렸다. 라이온스가 23점, 트로이 길렌워터가 22점씩 올렸다.
울산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양동근의 역전 3점포로 부산 KT를 92-91로 따돌렸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32승11패가 돼 서울 SK와 함께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다. KT는 전창진 감독이 과로로 병원에 입원해 김승기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6강 문턱에서 물러나 7위(20승23패)에 머물렀다. 4쿼터 21초를 남기고 77-80으로 뒤져 패배 직전에 몰렸던 모비스는 송창용의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 모비스는 종료 32초를 남기고 이재도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 89-91로 뒤졌다. 그러나 21.4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날아올라 3점슛을 꽂아 92-91로 전세를 뒤집었다. 양동근은 연장전에서만 8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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