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5일 올해 지역전략식품 육성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20억원 등 44억원을 투입해 매실 유통 및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매실의 활용범위를 넓히고 2차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매실로 만든 차와 떡 소금 소스 과자 등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관내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매실유전자원단지는 매실 유전자원 특성연구를 비롯해 유전자분석, 품종선발, 선암매 품종보호 등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인 농촌관광체험형 순천매실 산업화 사업은 올 연말까지 8억7,000만원을 투자해 가공시설 구축, 특허출원, 명품화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순천의 매실은 조선시대부터 재배돼왔으며, 1960년대 중반 이택종씨가 일본에서 매실 묘목을 가지고 들어오면서 월등면 계월마을에 군락지가 형성됐다. 시는 지난해 1,302ha에서 1만203톤의 매실을 생산했다.
시는 순천 매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통해 전국에서 최초로 매실산업 담당부서를 신설했다. 또 지역의 19개 법인과 작목반이 참여한 순천엔매실(주)을 창립하고 브랜드를 ‘순천엔매실’로 통합했다.
시 관계자는 “생산에서부터 유통·가공·판매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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