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주목 10대 선수 8명에 이름
남자프로테니스(ATP)가 또 한번 정현(19ㆍ삼일공고ㆍ151위)을 주목했다.
ATP는 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역사를 만들 ATP랭킹 200위권 10대 선수 8명’에 정현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정현은 지난달 ‘2015년이 기대되는 10대선수 베스트 5’에 선정된 데 이어 다시 한번 세계프로무대의 조명을 받은 셈이다.
ATP는 정현에 대해 일본의 니시오카 요시히토(20ㆍ155위)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할 선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정현이 시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니스를 시작했다고 소개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오렌지볼 12세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정현은 지난달 호주오픈에서도 본선 문턱직전까지 갔다가 아쉽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정현은 5일 호주 버니에서 열린 맥도날드 버니 인터내셔널 챌린지 단식 4강 진출을 확정하며 올 시즌을 위한 예열을 계속하고 있다.
남자프로테니스의 ‘젊은 피’ 대표주자로는 닉 키르기오스(20ㆍ호주ㆍ35위)가 꼽혔다. 키르기오스는 20세 이하 선수들 중에서 랭킹이 가장 높다.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8강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4 윔블던에는 라파엘 나달(29ㆍ스페인ㆍ3위)을 꺾고 8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던 선수다.
보르나 코리치(19ㆍ크로아티아ㆍ91위) 역시 나달을 꺾으면서 유명세를 탔다. 신예 코리치는 지난해 스위스 인도어 바젤 준준결승에서 맹장염을 앓고 있던 나달을 물리쳤다. 지난해에는 ‘미래의 ATP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18ㆍ독일ㆍ135위)는 2014년 800위 밖에서 시작했다가 100위권으로 뛰어오른 선수다. 즈베레프는 함부르크 벳앳홈오픈에서 준결승까지 직행하며 테니스계를 놀라게 했다.
이 외에도 타나시 코키나키스(19ㆍ호주ㆍ143위), 제러드 도날슨 (19ㆍ미국ㆍ178위), 엘리아스 이머(19ㆍ스웨덴ㆍ188위)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TP는 “이 유망주 선수들은 평균 나이 28세의 현재 톱10랭커들을 언제든지 권좌에서 몰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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