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와 루한이 엑소와 SM엔터테인먼트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5일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채 중국으로 떠난 엑소 크리스와 루한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4일 중국 상해 법원에 루한과 루한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중국 광고주를 대상으로 전속 계약 위반 및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중국계 캐나다인 크리스(25ㆍ본명 우이판)는 지난해 5월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가혹한 활동 때문에 건강이 나빠졌다던 크리스는 중국 영화에 출연하면서 주제곡까지 불렀다. 크리스에 이어 루한(25ㆍ중국)도 전속계약 관련 소송을 제기한 뒤 한국을 떠났다.
SM엔터테인먼트는 크리스와 루한의 중국 활동을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와 루한은 전속계약 무효 소송에 따른 재판이 시작하기도 전에 엑소 인기를 등에 업고 각종 광고와 영화, 행사에 출연했다. 이런 까닭에 SM엔터테인먼트는 크리스와 루한의 불법 연예활동이 엑소와 SM엔터테인먼트 권익을 침해하고 SM엔터테인먼트 제휴사에 경제적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크리스, 루한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법원의 최종적 확정판결이 있기 전까지는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서 “그 기간 내의 모든 불법 활동에 대하여 당사는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법무법인 KING&WOOD MALLESONS를 통해 루한 및 루한의 광고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루한과 SM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은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조정에 참여한다. 법무법인 한결은 크리스와 루한의 법률대리인으로 조정에 참석해왔고, SM엔터테인먼트는 법무법인 태평양을 앞세워 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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