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중 40%가 코를 곤다는 조사가 있다. 코골이는 다른 사람의 숙면까지 방해한다. 코를 고는 것이 단순한 생리적 습관으로 여겨졌으나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코골이를 없애는 방법들이 주목 받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한 코골이를 방지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비행 양말을 신어라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연구진이 2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행 양말이 코골이를 예방해준다. 종아리까지 오는 비행 양말은 장거리 비행 때 피가 응혈되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코골이와 연관된 폐쇄성 수면 무호흡(OSA)에 대한 대책이 되기도 한다. 비행 양말은 다리 아래쪽 부분에서 발생해 밤 사이에 목 주변으로 흘러와 코골이를 악화시키는 체액의 양을 줄여준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낮 동안 비행 양말을 신은 사람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으로 숙면을 방해 받을 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테니스 공을 등 뒤에 대고 누워라
똑바로 누워 자는 사람은 혀와 연조직이 공기가 통하는 경로를 막을 가능성이 더 크기에 코를 더 자주 골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잠 잘 때 입는 옷 뒤에 테니스 공을 붙이면 효과가 좋다. 잘 때 등이 불편해져서 억지로라도 옆으로 누워 자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습관이 되어 더 이상 테니스 공이 필요 없어지게 된다.
▦노래를 불러라
노래 부르기가 코를 고는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가창 수업을 받게 되면 코골이 진동을 만들어내는 근육-연구개(입 천장에서 비교적 연한 뒤쪽 부분), 혀, 비강(콧구멍), 구개인두궁(입을 크게 벌렸을 때 뒤쪽 위편의 아치형으로 생긴 근육) 부분에 탄력이 생긴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 의료 당국에 따르면 규칙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코 고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증거들이 있다.
▦입에 강력 테이프를 붙여라
코골이는 주로 입을 벌리고 잘 때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이는 연구개가 공기가 통하는 입구를 막기 때문이다. 이럴 대는 계속 입을 닫은 채로 자는 게 해결책이다. ‘친 업 스트릿(잘 때 입을 열지 못하도록 턱에 붙이는 의약 제품)’을 살 수도 있지만, 가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다.
▦새 베개를 장만해라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들은 깨끗한 베개를 사용해야만 한다. 베개에 묻어있을 알레르기 유발 항원들이나 집 먼지, 진드기가 코골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6개월마다 새 베개로 바꿔 베게 되면 코골이를 예방 할 수 있다.
함지현 인턴기자(한양대 국어국문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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