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크루즈 운항 가시화

강원 동해안 크루즈 운항 가시화

강원도와 중국을 잇는 크루즈 운항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동해항에서 중국 칭다오(靑島)와 상하이(上海)간 크루즈 운항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중국 선사와 3월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동해항이 기항(항해 중에 목적지가 아닌 항구에 잠시 들름)인 중국 칭다오 밍주크루즈는 9월, 상하이 스카이씨크루즈는 11월 첫 취항이 목표다. 이들 노선에는 7만톤급 여객선이 취항할 계획이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은 5,000여명으로 강원도는 예상하고 있다.

강원도는 ‘최문순 도정2기’ 들어 크루즈 여객선을 띄우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조직개편에 담당 부서를 신설한 뒤, 지난해 11월 크루즈 운항을 위한 ‘해양관광센터 설립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해양관광센터 설립 및 운영 출연은 오는 6일 도의회에서 심의된다.

강원도는 또 동해안 6개 시ㆍ군과 출자 및 출연 협약을 체결했고, 스카이씨크루즈 측과의 업무협약(MOU)도 마쳤다. 구매력이 큰 크루즈 관광객을 모셔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자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도는 크루즈 취항을 앞두고 지역상권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강원도 인재개발원에 ‘크루즈 승무원 특별과정’을 개설, 기초 지식과 승무원 기초 실무 과정을 교육한다. 수료생은 강원도와 협력관계에 있는 크루즈 선사에 우선으로 취업할 수 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