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언론, “실즈 영입해 선발 강화”
LA 다저스가 제임스 실즈(34)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 겨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인 실즈는 여전히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즌 후 몸값이 1억 달러를 호가했지만, 대부분 팀이 전력 구상을 마무리했고 예산도 바닥나면서 몸값이 내려갔다.
이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4일 다저스가 실즈 영입 전쟁에 뛰어들어야 할 때가 왔다고 전했다. 적정한 몸값, 입증된 내구성, 연고지 출신이라는 스타성, 다저스 선발진의 취약점 등이 그 근거다. 이 매체는 “실즈 몸값이 1억 달러 안팎이었을 때는 썩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4년 5,000만 달러 선에서 데려올 수 있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실즈는 2007년부터 탬파베이, 캔자스시티에서 뛰며 8년 연속 200이닝을 넘겼다.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연고지 출신 스타’이며 부상만 없다면 두 자릿수 승수를 보장한다. 무엇보다 실즈만 가세한다면 다저스 선발진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올해 4, 5선발로 거론되는 브랜던 맥카시와 브렛 앤더슨은 널뛰기에 가까운 기복과 긴 부상 이력 때문에 물음표가 붙는 게 사실이다.
매체는 “실즈가 있다면 앤더슨을 계투로 돌릴 수 있고, 그렇다면 다저스는 워싱턴 내셔널스보다 강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고 봤다. 워싱턴은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3.0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한 투수진에 최근 4년간 70승을 거둔 맥 슈어저를 영입했다. 그러나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에 실즈가 합류하면 워싱턴조차 다저스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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