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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예고 ‘콧방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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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예고 ‘콧방귀’

입력
2015.02.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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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2개월간 3,854건 적발…전년대비 38%나 증가

연말연시 경찰의 강력한 음주운전 단속 예고에도 불구, 음주운전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2개월간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3,854건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787건에 비해 무려 38%나 증가한 수치다.

단속결과 면허취소가 2,312건, 면허정지 1,542건으로 집계 됐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3,483건(90.4%), 여성 371건(9.6%)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6.9%로 건수가 가장 많았고, 금요일(15.7%), 일ㆍ수요일(14.5%)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 40대가 58.9%로 가장 많았으며 10, 20대도 14.8%에 달했다.

이같이 단속 건수는 증가한 반면 음주교통사고는 17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213건에 비해 19.7%(42건) 감소했으며, 사망사고와 부상자도 각각 71.4%, 16.2% 줄었다.

류재응 경남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은 “특별단속 기간 출근시간 숙취운전과 심야시간 유흥가 주변 등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단속을 벌였음에도 음주운전이 만연했다”며 “앞으로 연중 상시 단속체제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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