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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감독, 박경완 총괄 캠프 합류 요청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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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감독, 박경완 총괄 캠프 합류 요청한 이유는

입력
2015.02.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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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감독, 박경완 총괄 캠프 합류 요청한 이유는

김용희 감독과 박경완. SK와이번스 제공
김용희 감독과 박경완. SK와이번스 제공

박경완(43) SK 육성총괄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김용희(60) SK 감독은 레전드 포수 출신인 박 총괄에게 “훈련 중인 투수와 포수를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국내에서 업무를 보던 박 총괄은 지난달 28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박 총괄은 플로리다 캠프 마지막까지 선수단과 함께한 뒤 오는 10일 귀국한다.

2013년 은퇴한 뒤 2014 시즌 2군 감독을 지낸 박 총괄은 선수 면면을 속속 꿰뚫고 있다. 현역 시절 2003년부터 팀의 안방을 지키면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3차례의 우승을 이끌었다. 박 총괄의 노련한 투수 리드 속에 김광현, 정우람, 윤길현, 채병용 등이 성장했다. 또 백업 포수였던 정상호의 기량 역시 리그 정상급 포수로 일취월장했다.

박 총괄은 “각 파트의 코치님들이 있는 만큼 직접 가르치고 지도하기 보다 한발 물러나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내가 느꼈던 점들을 감독님에게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팀의 육성 업무 총 책임자인 그는 올해 1군 경기도 꼬박 챙겨볼 것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 외부 영입으로 인한 두드러진 전력 상승 효과는 없지만 에이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잠시 뒤로 미루고 잔류했고, 마무리 정우람도 군 복무를 마쳤다. 또 내부 자유계약선수(FA)를 모두 잡았다.

때문에 SK는 올 시즌 삼성에 대항할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총괄 역시 “올해 우승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1군 경기를 많이 보려고 하는 이유도 감독님이 나의 조언을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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