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박인비 넘고 랭킹1위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0.03점 차이로 박인비(KB금융그룹)를 따돌리고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가 됐다. 2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9.70점을 얻어 9.67점의 박인비를 근소한 차로 앞서 생애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전날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예약한 바 있다. 만 17세 9개월 7일에 세계 1위가 된 리디아 고는 남녀 통틀어 최연소 세계 1위 기록도 세웠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스테이시 루이스(8.83점ㆍ미국), 펑산산(6.40점ㆍ중국), 수잔 페테르센(6.09점ㆍ노르웨이)이 차지했다.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SK텔레콤)은 지난주 17위에서 12위로 순위가 올랐고 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 장하나(비씨카드)는 21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한편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굳건히 지킨 가운데 타이거 우즈(미국)는 50위 밖(56위)으로 밀려났다.
골퍼 배상문,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당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상문(29)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대구남부경찰서는 군입대 대상인 배상문이 지난달 말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어겨 대구지방병무청으로부터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2일 밝혔다. 배상문의 위반 사항은 병역법 제94조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허가된 기간에 귀국하지 아니한 사람에 해당된다. 배상문은 2013년 1월 미국 영주권을 받아 PGA 투어에서 활동해 왔다. 병무청은 ‘1년의 기간 내에 통틀어 6개월 이상 국내에 체재’하거나 ‘3개월 이상 계속하여 국내에 체재하는 경우’에는 국내에서 계속 거주하는 것으로 봐서 국외여행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배상문의 국외여행 연장 요청을 불허했다. 배상문은 지난해 국내 골프대회 출전과 대학원 진학 문제로 국내에 133일 동안 체류했다. 그러나 배상문은 “골프선수로서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등 특수한 사정 때문에 국내 체류한 것이지 실질적으로 미국에서 거주한 국외 거주자로 인정해 달라”며 행정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