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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금오동에 을지대 캠퍼스·종합병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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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금오동에 을지대 캠퍼스·종합병원 들어선다

입력
2015.02.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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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승인… 미군 공여지 12만여㎡ "경기 북부 의료·교육 불균형 해소"

의정부을지대병원 조감도. 을지재단 제공
의정부을지대병원 조감도. 을지재단 제공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의 주한미군 공여지 12만4,000여㎡ 에 을지대 캠퍼스와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을지재단은 2일 “캠퍼스와 병원 설립 계획에 대해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달 30일 최종 승인을 공식 통보 받았다”며 “의정부시를 포함한 경기북부 지역의 의료와 교육 불균형 해소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을지재단 계획에 따르면 먼저 2018년까지 8만9,660㎡ 규모의 을지대 의정부캠퍼스가 조성된다. 경기 성남시와 대전에 이은 을지대의 제3캠퍼스다. 의정부캠퍼스에는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 대학원이 들어와 재학생 수가 70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9까지 3만4,453㎡ 면적에 1,000병상 이상 규모의 의정부을지대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향후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의정부을지대병원을 지역의 보건의료산업 융합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게 을지재단의 궁극적 목표다.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에는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1개(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뿐이다. 인근 서울 노원구는 인구 1,000명당 종합병원 병상 수가 3.35개지만, 의정부시는 2.82개에 그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설립으로 이 같은 지역 의료환경이 개선되고, 특히 중증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을지재단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경기 북부권에 있는 4년제 대학 수는 전국의 6%에 불과하다. 을지재단에 따르면 현재 경기 북부 4년제 대학의 총 입학 정원은 4,049명인데, 이 지역 출신 4년제 대학 입학생은 연 평균 1만4,000명 규모다. 때문에 지역의 4년제 대학 수용률이 12.28%로 전국 최하위다. 을지재단은 새 의정부캠퍼스 조성으로 수용률 향상은 물론 지역 인재 양성과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기존 을지대 성남캠퍼스는 판교 및 광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산학협력기반 교육 중심으로, 대전캠퍼스는 인근 을지대병원, 대덕연구단지와 함께 의료서비스 임상교육 중심으로 각각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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