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27ㆍ볼턴)이 프리미어리그(1부) 크리스털 팰리스와 이적 합의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 “크리스털 팰리스가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에 이적료 100만 파운드(16억5,000만원)를 주고 데려오는 계약을 곧 체결한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이청용의 다리 부상에 대한 정밀 검사를 할 계획”이라면서 “부상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이 뛸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을 것”이라며 이적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이청용이 크리스털 팰리스와 계약을 한다면 2012년 이후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입성하게 된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볼턴에 입단한 이청용은 올해 6월 소속팀과의 계약이 끝난다. 볼턴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이청용이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여러 구단과 물밑 협상을 펼쳤다. 이청용은 13위 크리스털 팰리스(5승8무10패ㆍ승점 23) 외에도 14위 선덜랜드(4승11무8패ㆍ승점 23), 18위 헐시티(4승7무12패ㆍ승점 19) 등의 관심을 받아 왔다.
이청용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둥지를 옮길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지만 2015 호주 아시안컵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는 변수를 겪었다. 부상으로 이적이 불투명했던 이청용은 최근 현지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청용의 새 팀으로 거론되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구단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13위를 달리고 있다. 중위권 도약과 확실한 강등권 탈출을 위해 이청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