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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코앞인데… 새정치 경선 룰 다툼 날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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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코앞인데… 새정치 경선 룰 다툼 날샌다

입력
2015.0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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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지지 후보 없음' 답변… 득표율 포함 여부에 후보들 이견

새정치민주연합 2ㆍ8 전당대회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때 아닌 여론조사 경선 룰 다툼으로 잡음이 커지고 있다.

논란이 된 조항은 전대 결과에 25% 반영될 예정인 일반당원ㆍ국민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다는 답변도 득표율에 포함시킬지 여부다. 최근 당 중앙선관위는 전대 여론조사에서 ‘1번 문재인’, ‘2번 이인영’, ‘3번 박지원’외에 ‘4번 지지후보 없음’을 선택한 응답자도 득표수에 포함해 후보자 별 득표율에 계산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00명이 여론조사에 참여해 40명이 1번을 찍고 20명이 2번, 30명이 3번, 10명이 4번을 찍는다면 후보 득표율은 기호순에 따라 40%, 20%, 30%가 된다.

이를 두고 문 후보 측에서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수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공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문 의원 측 캠프 관계자는 1일 “세 후보가 얻은 득표율 합산이 100이 돼야 하는 게 원칙인데 지지후보 없음을 넣으면 보정을 해야 하고 그 자체로 표심이 왜곡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주장을 반영하면 전체 득표수가 100표가 아닌 90표로 줄어들기 때문에 득표율은 44.4%, 22.2%, 33.3%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 측은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율에 포함시키라는 조치는 중앙선관위에서 권고한 사항으로 왜 뒤늦게 난리인지 모르겠다”며 “만약 지도부가 현재 룰에서 토씨라도 바꾸면 그건 노골적인 문재인 편들기로 판을 깨자는 얘기”라고 경고했다. 당 선관위는 2일 비대위로 권한을 넘겨 최종 룰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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