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1일 잠수함의 작전과 교육훈련, 정비를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했다. 1992년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독일에서 인수한 지 23년 만이며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잠수함사령부를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
해군에 따르면 잠수함사령부는 기존의 제9잠수함전단(준장 지휘)의 시설과 인력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1ㆍ2ㆍ3함대사령부와 동급으로 소장이 지휘한다. 초대 잠수함사령관에는 윤정상 소장(해사 38기)이 임명됐다. 현재 해군은 13척의 잠수함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18척을 운용하게 된다.
한편 해군은 함대사령부 예하에 전ㆍ평시 전투전대 지휘임무를 수행하는 해상전투단을 창설했다고 밝혔다. 2007년까지 운영하던 전투전단이 8년 만에 사실상 부활한 것이다. 해군 관계자는 “당시에는 일관성 있는 지휘체계를 위해 전투전단(부사령관 지휘)을 없애고 각 전투전대를 함대사령관이 지휘하도록 했다”며 “그러나 사령관이 근무지원과 동시에 전투지휘까지 하는 등 업무가 과중돼 부사령관이 단장을 맡는 해상전투단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