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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명퇴 교원, 기간제 교사로 교단 복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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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명퇴 교원, 기간제 교사로 교단 복귀 못한다

입력
2015.02.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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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임용 예비교사 우선 채용키로

3월 새 학기부터 경기도에서 명예퇴직한 교원이 기간제교사로 다시 교단에 복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명퇴 신청자는 역대 최다인 1,858명에 달했으며 이중 912명이 이달 말 명퇴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기간제교사 운영지침을 개정해 각급학교가 명퇴한 교원을 기간제로 채용하는 것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운영지침에 채용 제한 권고 항목을 추가해 학교장이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때 적용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간제교사 인력풀 시스템을 정비해 각급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개설된 인력풀에 등재된 인력은 최근 1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조치는 재정난으로 정원외 기간제교사 1,289명을 감축하는 상황에서 연금을 받는 명퇴교원들이 다시 교단으로 복귀해 수당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재정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용고사에 합격하고 발령받지 못한 미임용 예비교사들을 기간제로 우선 채용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후에는 교원 수급사정을 보면서 후속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명퇴 교원 545명 가운데 114명(20.9%)이 기간제교사로 채용됐고 59명(10.8%)은 퇴직한 바로 다음날 재임용돼 논란이 됐다. 39명(7.1%)은 아예 퇴직했던 학교에 채용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명퇴 신청자 1,858명 가운데 28일자로 명예퇴직 하는 교원 912명을 확정했다.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 여파로 명퇴 신청자는 역대 최대규모이고 명퇴 교원도 5년 내 최다이다. 8월말 명퇴자도 19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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