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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테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다음 호 발간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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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테러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다음 호 발간 미뤄

입력
2015.02.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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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가 13일 발간된 최신호 표지에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을 실었다. 만평에서 무함마드는 '나는 샤를리다'라는 슬로건을 들고 있으며 그 위에 "모든 것을 용서한다"는 글이 함께 적혀 있다. 샤를리 엡도 최신호의 표지 모습. 뉴시스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가 13일 발간된 최신호 표지에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을 실었다. 만평에서 무함마드는 '나는 샤를리다'라는 슬로건을 들고 있으며 그 위에 "모든 것을 용서한다"는 글이 함께 적혀 있다. 샤를리 엡도 최신호의 표지 모습. 뉴시스

지난달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자들로부터 테러 공격을 당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다음호 발행을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AP통신 등은 지난달 31일 샤를리 에브도 측이 “만평가와 기자들이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잡지 발행을 최소 2주 정도 쉬게 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샐리옹 샤를리 에브도 대변인은 “생존한 필진들이 테러로 사망한 동료들의 장례를 치르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나 여전히 큰 슬픔에 잠기고 지쳐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호 발행일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샤를리 에브도의 미래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지난달 7일 발생한 테러로 기자와 만평가 등 12명이 희생되는 참사를 겪었으나 일주일 뒤 예정대로 잡지를 발간했다. 지난달 14일 나온 이 잡지의 최신호는 표지에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나는 샤를리다’라고 적힌 종이를 든 만평이 담겨 이슬람권의 반발을 샀다. 이어지는 논란 속에도 최신호는 발간 당일 대부분 매진되는 등 프랑스 안팎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통상 6만부였던 발행 부수가 700만부까지 늘기도 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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