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전남도는 행정자치부 등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6개 중앙부처가 후원하는 제1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행복마을 조성사업’으로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했다.
낙후된 농어촌 마을에 한옥을 보급하는 ‘행복마을 조성사업’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 주거문화를 확산시키고, 도시민 유입, 농어촌 소득 증대와 공동체 복원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22개 시군 135개소를 행복마을로 지정해 한옥 1,997가구를 건립했다. 지금까지 행복마을에 둥지를 튼 사람은 2,600여명이며, 그 중 49%에 이르는 1,263명이 수도권 등에서 이전한 사람들로 전남 농어촌 인구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한옥 민박 소득은 2010년 2억3,700만원에서 2014년 10억1,100만원으로 325% 이상 증가해 새로운 농외 소득원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매년 30~40%의 신장세를 보인 마을별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로 14억9,9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지역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
해마다 각종 국제행사 등에 참여한 외국인 1,700여명이 행복마을을 방문하여 한옥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경험하고 있으며, 수도권 청소년들과 전국 각지의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1만1,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전통문화 홍보 및 도농교류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낙연 지사는 “행복마을을 중심으로 농어촌 인구유입 증대, 일자리 창출, 한옥의 우수성 국내외 홍보 등 괄목할 만한 유ㆍ무형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는 살고 싶고 찾고 싶을 정도로 온정이 넘치는 한옥마을 조성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박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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