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30일 홍콩 유령회사를 설립해 국외재산을 도피해온 국내 기업을 적발한 전영래(사진) 부산세관 관세행정관을 2015년 ‘1월의 관세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 행정관은 휴대폰 액정커버 유리를 수입해 2차 가공한 후 국내 판매하는 모 중견기업이 2008년 홍콩에 자체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147억원 가량을 빼돌린 사실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또 엑스레이 판독을 통해 배낭 속 차 상자에 시가 2억7,000만원 상당의 신종마약 메트암페타민(88g)을 숨겨 국내 반입하던 중국인 여행객을 적발한 정안나 인천세관 관세행정관을 ‘통관분야’ 1월의 관세인으로 시상했다. ‘심사분야’에선 특수관계자간 거래가격의 영향을 입증해 일본산 베어링을 수입하는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7억원을 추징한 권태일 대구세관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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