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80여대 차량 턴 40대 검거

부산 남부경찰서는 8개월간 80여대의 차량 금품을 턴 혐의(특정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연쇄 차량털이범 김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주로 야간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부수고 차량 내 금품 등을 절취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8개월간 무려 80여 차례에 걸쳐 총 1,2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불과 10초 만에 드라이버로 차량 유리를 뜯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절도죄로 징역 1년 6월 복역하고 지난해 3월 만기 출소한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면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주차 차량을 파손하고 금품을 훔치는 사건이 잇따르자 동일범 소행으로 판단, CCTV와 차량 블랙박스 200여대의 영상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동선을 확보, 28일 오후 7시쯤 동구의 한 여인숙에 숨어 지내던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