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서 11개월간 1660만弗 팔려
상업용 무인기 드론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11개월 동안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에서만 12만7,000대, 1,660만달러(179억7,000만원) 어치가 팔렸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8일 보도했다.
특히 매년 최대 쇼핑시즌인 지난해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과 크리스마스 사이에는 매주 평균 7,600대가 팔려 직전 6개월간 주당 평균 판매량의 5배를 웃돌았다. 더욱이 크리스마스 이후 쇼핑 시즌이 끝나면서 일반 제품은 매출이 급감했지만 드론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
이 월간지는 드론 시장은 미 당국이 마련 중인 드론 규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이 조만간 궤도에 오르면서 향후 10년 동안 82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백악관 건물에 충돌한 소형 드론(무인기)을 만든 미국 DJI 테크놀로지가 앞으로는 수도 워싱턴DC 상공 비행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이 회사 마이클 페리 대변인은 28일 성명에서 “드론 동아리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애호가들이 무인기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날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워싱턴DC 인근을 비롯해 미 연방항공청(FAA)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한 상공에서는 무인기를 날릴 수 없도록 내부 소프트웨어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FAA 규정에서는 워싱턴DC의 드론 비행이 불법이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새로 개발되는 이런 (무인기)기술은 10~15년 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여러 방식으로 개인들에게 막강한 능력을 갖게 하고 있다”며 “무인기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과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규제 장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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