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조8000억…매출은 4%↑
LG전자는 지난해 1조8,28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46.4% 증가한 수치로, 2009년(2조8,855억원) 이후 5년 만에 달성한 최대 규모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한 59조408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G3’ 등 주력 품목인 스마트폰에서 선전하면서 지난해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LG전자의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6,000만대 수준으로, 2009년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대 기록도 세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 지역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중국을 제외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선전하면서 가져온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고전한 것으로 보이는 TV 부문의 경우에도 전체 연간 실적에선 선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손익, 당기순손익이 직전사업연도 대비 15% 이상 변동할 경우 이사회 결의 후 공시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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