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가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일으킨 클라라(29)에게 자숙해달라고 요구했다. 연매협은 클라라가 연예계 시장 질서를 무너트리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28일 연기자 클라라의 대중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클라라가 2012년 이중계약 문제로 전속계약 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클라라는 최근에서야 전 소속사에 위약금을 갚았다.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클라라가 또다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동시에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도덕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 연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사건의 당사자로서도 대중에게 연예활동에 대한 이해를 구해야 하며 정중하고 진지하게 공인으로서 책임지고 자숙하는 행동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예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라라는 지난해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독점적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으나 소속사 회장에게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는 거짓말로 협박을 당했다며 클라라를 협박 및 공갈 혐의로 고소했고, 클라라도 성적 수치심을 이유로 소속사와 전속계약 효력이 없음을 밝혀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연매협은 클라라 사건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큰 물의가 되고 있는 사안으로 특히 성적수치심이라는 민감한 부분에 대해 공개적인 논란이 되며 그 여파가 대중에게까지 미치기에 심각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분쟁을 막는 조직으로 분쟁을 조정하기도 한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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