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후반기 관전 포인트
달콤한 올스타 휴식을 마친 국내 프로배구 V리그가 28일 남자부 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했다.
V리그는 이제 5,6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각 팀 사령탑들의 지략 대결이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시즌 막판 레이스를 남겨둔 V리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진출, 첫 탈락 나오나
남자부는 V리그 8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승점 56)와 지난해 최하위 OK저축은행(승점 49)은 일찌감치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두 팀은 이변이 없는 한 정규 시즌 1,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전망이다.
‘3,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라는 단서가 있긴 하지만 포스트 시즌 출전권이 걸린 3, 4위를 두고 대한항공(승점 40), 한국전력(승점 39), 현대캐피탈(승점 35) 등 3개 팀이 후반기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한국전력은 V리그가 출범한 2005년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하지만 주리치-전광인-서재덕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V리그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위기에 빠졌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케빈이 부진,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 현대캐피탈로선 사상 첫 탈락의 수모도 겪을 수 있다.
여자부 1위는
남자부는 삼성화재의 1위가 확정적이다. 하지만 여자부는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 지 안개정국이다.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0)와 2위 현대건설(승점 37), 3위 IBK기업은행(승점 36)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자부는 후반기를 앞두고 부상 변수가 생겼다. 한국도로공사는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이 올스타전 도중 무릎 인대가 파열돼 시즌을 마감했다. 정규리그 2연패를 노리는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가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 고전하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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