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팀 확대 뒤 무실점 우승은 없어… 손흥민·이정협, 득점왕 노려볼 만
31일(한국시간)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는 수 많은 기록들이 쏟아질 수 있다.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게 된다.
한국은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역대 아시안컵 통산 100호 골의 주인공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모두 61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국이 역대 아시안컵에서 쌓은 골은 99골이다. 한 골만 더 채우면 통산 100호 골을 기록한다. 100호 골 후보는 손흥민(23ㆍ레버쿠젠)과 이정협(24ㆍ상주 상무)이다.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골씩 넣어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되면 내친김에 득점왕까지 노려볼 수도 있다. 현재 득점 1위는 4골을 터뜨린 알리 맙쿠트(아랍에미리트)와 함자 알다르두르(요르단)다.
한국은 조별리그 3승을 포함해 5전 전승으로 1988년 이후 27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호주마저 잡는다면 1976년 이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무실점 우승이다. 이란은 당시 6개국이 출전한 본선 대회에서 4전 전승(13골 무실점)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4년 본선 진출국이 16개국으로 늘어난 뒤 무실점 전승 우승팀은 없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5승을 포함해 A매치 무실점 6연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이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기록을 세운 것은 26년 전인 1989년이다.
호주가 우승을 해도 기록이 나온다. 개최국 호주는 2006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편입한 이후 3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을 노린다. 호주는 2011년 대회에서 일본에 지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호주는 한국에 역대 아시안컵 최다 준우승국의 불명예를 안겨줄 수도 있다. 한국은 세 차례 준우승(1992년ㆍ2000년ㆍ2007년)을 차지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