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평깡통야시장 영업 재개
사흘간 휴장했던 부산 부평깡통시장 야시장이 상인들간 개점시간 합의로 영업을 재개했다.
부평깡통야시장 상인회는 사흘 간의 폐장을 접고 26일 오후 7시부터 야시장을 재개장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장시간을 점포 상인들은 오후 8시로, 야시장 상인들은 오후 6시20분으로 각각 주장했으나 한발씩 물러나 오후 7시로 최종 합의했다.
재개장 합의가 늦어지면서 일부 음식재료를 준비하지 못한 매대는 이날 정상영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27일 오후부터는 모든 매대가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또 손님들이 몰리는 야시장 상인들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점포 상인들과 상생하기 위해 매달 600만원가량 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야시장 상인들은 구매한 상품권을 고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김종열 부평깡통시장 상인회장은 "시장의 파행으로 사흘간 야시장에 왔다가 되돌아간 손님들께 죄송하다"며 “점포 상인과 야시장 상인 모두 상생할 방법을 찾도록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중재에 나섰던 부산시 관계자도 "시에서도 양측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라고 밝히며 갈등 봉합에 힘을 실었다.
한편 2013년 10월 개장한 전국 첫 상설 야시장인 부평깡통야시장은 앞서 개장시간을 놓고 기존 점포 상인과 첨예하게 대립해 지난 23일 처음으로 영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점포 상인들은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하는 야시장 때문에 영업이 피해를 입는다’며 개장시간을 오후 8시로 늦출 것을 요구했고, 야시장 상인은 이에 반발하며 사흘간 폐장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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