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3년 만에 발표한 올해 신년사에서 “2015년은 내실을 기반으로 대통합의 기틀을 다지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화는 이 같은 기조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이어왔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사업구조개편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그룹 4개 계열사 인수로 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된 방산과 화학부문을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을 세웠다. 건설과 태양광사업 안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금융과 서비스 부문도 어려운 시장환경을 딛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 그룹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는 이미 지난해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부문은 과감히 매각하고 석유화학 및 태양광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금융분야를 이끌고 있는 한화생명도 2015년을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3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역량 구축, 지속성장을 위한 비용 경쟁력 확보,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를 통해 자산 100조원 기업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보험영업 부문의 경우 건강ㆍ연금 분야와 VIP 고객 등 미래성장시장을 선점하고, 디지털시대를 맞아 모바일 청약을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 지역에서의 사업기반을 더욱 다지고 홍콩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국가 위주로 2단계 해외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