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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해외 출장에 하루 얼마 들까? 1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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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해외 출장에 하루 얼마 들까? 110억원

입력
2015.01.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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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을 지지한다며 인도 중시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오바마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인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혁을 지지한다며 인도 중시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오바마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이 해외 출장에 나설 경우 하루 경비가 110억원(1,000만달러)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수행원 이외에도 대규모 경호인력과 장비가 함께 따라 붙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미국 대통령의 해외 출장과 관련된 5가지 궁금점을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때 정치권에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 경비가 하루 1억9,000만달러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대통령 순방 경비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비밀이지만, 2013년 입수한 관련 자료를 토대로 추정하면 8일 일정에 6,000만~1억달러 가량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 대통령의 경우 해외 순방 중 수 백 명의 보안 요원이 동행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비상시에 대비해 완벽한 의료시설을 갖춘 항공모함이나 특수 함정이 동행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56대의 경호용 차량과 14대의 방탄차를 수송하기 위해 다수의 군용 수송기도 대통령과 일정을 같이 하게 된다.

이 신문은 또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에어포스 원에서 비행기를 납치범이 ‘대통령 전용기는 공중 급유장치를 갖춘 걸 안다’고 얘기한 것과 관련, 실제로 급유장치가 있지만 경호상의 안전 때문에 대통령 탑승 중에는 급유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통령 전용기의 경우 미국에서 이라크 정도의 거리는 중간 급유없이 비행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의 장거리 여정이라면 알래스카나 독일의 미 공군기지에서 급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방장관 전용기(E-4B)는 장관 탑승 중에도 필요 시 수시로 공중급유를 하는 게 관행이며, 부통령이나 다른 각료들이 사용하는 전용기에는 공중급유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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