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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잦은 골목길 바닥에 十 T자 표시·서행 유도 LED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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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잦은 골목길 바닥에 十 T자 표시·서행 유도 LED 설치

입력
2015.01.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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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범 도입에 올 82억원 투입

인천시는 신호등이 없어 사고가 빈번한 골목길 교차로에 노면 표시와 교차점 알리미를 시범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골목길 교차로를 지나는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차로에 ‘십(+)자’ 또는 ‘T자’ 교차점을 표시하는 노면표시를 20여 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교차로에 차량과 보행자가 접근할 경우 LED등이 자동으로 켜져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안전한 보행을 돕는 교차로 알리미도 1곳에 설치된다.

이와 함께 일반 정규 버스가 아니라 이용자의 수요에 맞춰 노선 등을 탄력적으로 변경해 운행하는 이용자 맞춤형 대중교통시스템을 교통소외지역인 농어촌지역 등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통정책을 차량 소통 위주에서 보행자 안전 위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어린이 보행안전 교육을 위해 교통공원 4곳을 운영하며 인천경찰청과 인천시교육청, 교통안전공단 등 교통 관련 기관과 단체 37곳과 함께 ‘교통기초질서 지키기’ 등 교통문화운동을 확대해 펼칠 예정이다.

시는 골목길 교차로 노면 표시 등 올해 교통안전문화 개선에 모두 82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에 3억4,400만원을, 교통사고 위험도로 구조 개선사업에 14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보호구역 폐쇄회로(CC)TV 설치사업(사업비 6억8,800만원)과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 개선사업(11억4,500만원), 서구 청라~서울 강서간 간선급행버스 건설사업(36억1,100만원) 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교통안전문화 개선 사업 추진, 새로운 교통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생활 속 교통안전의 습관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등 한 차원 높은 교통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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