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강판 연산 180만톤
포스코는 인도 마하라쉬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내 연산 180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포스코는 인도 현지에서 자동차용 강판을 직접 공급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인도 정부 인사 20여명을 비롯해 폭스바겐, 닛산, 타타,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주요 고객사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냉연공장은 7억900만달러를 투자해 2011년 11월 착공, 지난해 6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기념사에서 “포스코는 인도가 세계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의 핵심기지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도의 자동차 시장 규모는 254만1,000대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고, 현대차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반면 현재 인도 내 철강 생산량은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해 수입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포스코는 1개 물류법인을 비롯해 주요 자동차 산업단지 부근에 3개 가공법인운영을 통해 열연, 냉연, 전기강판, 자동차강판 등 다양한 철강 제품을 인도에 공급해 왔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났는데, 모디 총리는 이 자리서 “오디샤 일관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10년 째 지연돼 유감”이라며 “인도정부도 최선을 다할 테니 포스코와 인도가 협력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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