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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우리가 현대캐피탈 천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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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우리가 현대캐피탈 천적이야”

입력
2015.01.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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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우리가 현대캐피탈 천적이야”

김호철(60) 현대캐피탈 감독은 21일 한국전력을 앞두고 힘든 싸움을 예상했다. 그는 “이번 시즌엔 한국전력을 상대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이번 경기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어두운 전망을 했다. 이어 “한국전력은 서브가 강하고, 외국인 선수 쥬리치(26ㆍ그리스)는 더 좋아졌다”면서 “한국전력이 남자부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의 천적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전 4전 전승을 올리며 3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이날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3-1(22-25 25-22 25-22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39(14승10패)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12승11패ㆍ승점 37)을 끌어내리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단장 교체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현대캐피탈은 14패(10승ㆍ승점 35)째를 당하며 5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1세트 실책 12개를 범하며 현대캐피탈에 기선 제압을 당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달라졌다. 주리치와 전광인(24), 서재덕(26)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주리치는 양팀 최다인 30점을 쓸어 담았고, 전광인(24점)과 서재덕(7점)도 제 몫을 다해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1(25-19 20-25 25-18 25-17)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37을 쌓은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승점 36ㆍ이상 13승7패)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한국도로공사(14승6패ㆍ승점 40)와는 3점 차.

현대건설 황연주(29)는 백어택 5개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시즌 최다인 33점을 뽑아내며 펄펄 날았다. 황연주는 여자부에서는 처음으로 역대 통산 4,000득점(4,011점) 고지를 돌파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24ㆍ16점)과 박정아(22ㆍ14점)가 30점을 합작했지만 데스티니 후커(28ㆍ미국)의 오른쪽 발목 부상 공백이 컸다.

양철호(40) 현대건설 감독은 “(황)연주 아니었으면 지는 경기였다. 연패를 벗어난 만큼 5라운드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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