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선발전 이틀째 단독 선두 나서
실업 새내기 장우진(20ㆍKDB대우증권)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눈앞에 뒀다.
장우진은 21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5년 탁구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 둘째 날 7전 전승을 거뒀다. 전날 5승1패를 기록한 그는 중간합계 12승1패(승점 25)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선발전은 참가 선수 23명이 한 번씩 맞붙어 상위 11명이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이길 경우 승점 2점, 패해도 1점을 얻는다. 장우진은 이변이 없는 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초등학교 시절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2013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우승까지 거머쥔 장우진은 김택수 KDB대우증권 감독의 조련 속에 기량이 급성장했다. 조언래 김동현(이상 S-OIL), 김민석(KGC인삼공사) 등 현 대표 상비군들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남자 탁구 최고 기대주 김민석과는 풀세트 접전을 벌이면서도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다.
전날 5전 전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고교 1년생 조승민(대전동산고)은 3승2패를 보탰다. 중간합계 8승2패(승점 18)다. 조승민은 장우진에게 0-3으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상위권이다. 이 밖에 정영식(9승3패ㆍ승점 21ㆍKDB대우증권) 조언래(8승4패ㆍ승점 20), 김민석(9승3패ㆍ승점 21) 이상수(10승3패ㆍ승점 23ㆍ삼성생명) 등 실업 무대 강자들도 별탈 없이 승수를 쌓으며 또 한 번 태극마크와 연을 맺을 가능성이 커졌다.
여자부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10승1패(승점 21)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대표 선발전은 24일까지 진행된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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