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앞두고 국민수(52ㆍ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검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국 고검장은 최근 김진태 검찰총장에게 용퇴 의사를 밝혔으며 조만간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서산 출신인 국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법무부 검찰국장과 차관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3년 12월 서울고검장에 취임했다. 검찰 내에서는 연수원 동기인 김수남(56)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목돼 왔다. 국 고검장은 “적절한 때가 되면 물러나야 하는데 후배들을 위해 지금이 그 때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주변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 17기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들 중 상당수도 추가 사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고검장과 검사장 승진 등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를 시작해 설 연후 전후 검찰 인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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