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대 전투기 정비대금 사기 예비역 공군대령 2명 영장 청구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240억원대 전투기 정비대금 사기에 가담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예비역 공군 대령 천모?오모씨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들은 전역 후 항공기부품 수입ㆍ판매업체 블루니어에서 사업본부장과 사업개발팀장으로 근무하면서 KF-16과 F-4D/E 등 공군 전투기 부품을 구입하거나 교체한 것처럼 거래명세서 등을 조작해 240억여원에 달하는 정비ㆍ교체대금을 빼돌리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앞서 블루니어 대표 박모(54)씨와 전 이사 추모(52)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합수단은 두 예비역 대령이 가짜 서류로 전투기 정비대금을 타내는 방식을 박씨 등에게 알려주는 한편 현역 시절 쌓은 친분을 이용해 공군과 방위사업청에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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