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는 겨울에도 즐길거리가 많다. 겨울 방학 맞은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선보이고 이색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파티도 열린다. 차가운 날씨에 멀리 야외로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테마파크가 대안이다.
● 에버랜드, 겨울에 즐기는 이색 체험 ‘풍성’
에버랜드는 겨울에 더 재미있고 색다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에버랜드 동물원 ‘Go아프리카관’에는 2월 1일까지 매일 2,000여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는 나비 정원이 마련된다. 이곳에는 봄 기운이 완연하다. 내부 온도가 25도로 유지되는 따뜻한 실내 전시관에는 큰줄흰나비,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 다양한 나비들이 유채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싱그러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사육사가 나비의 생태와 특징에 대해 설명해주는 스토리텔링 시간도 마련된다. 직접 참여해 나비를 날려 볼 수도 있다.
겨울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눈썰매장은 최고의 놀이터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 버스터’에서는 1인용, 2인용은 물론 가족용까지 다양한 썰매가 마련돼 있어 연령과 기호에 따라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겨울 사파리도 인기다. 에버랜드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사파리는 겨울철 이용률이 다른 계절보다 약 10% 높은데, 눈과 빙벽으로 뒤덮인 '스노우 사파리'에서 더운 계절에 비해 움직임이 더 활발해진 불곰, 호랑이 같은 맹수들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은 놀이기구를 타기에도 최적이다.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더블락스핀’ ‘롤링엑스트레인’ ‘렛츠트위스트’ 등과 같은 인기 야외 놀이기구 대부분이 겨울에도 정상 운영 중이다. 에버랜드는 곳곳에 워밍존을 설치해 수시로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양띠 해를 맞아 양띠 손님들은 동반 1인과 함께 1월말까지 정상가 대비 최대 46% 할인된 가격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 중 양띠 할인으로 에버랜드 이용 시 매일 선착순 50명에게는 양 헤어밴드도 증정한다. 겨울 방학 맞은 초ㆍ중ㆍ고ㆍ대학(원)생도 1월말까지 정상가 대비 최대 46% 할인된 가격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가거나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에버랜드 공식 SNS에 게시된 할인 정보 이미지를 공유해 신분증과 함께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 롯데월드 어드벤처, ‘우리의 것을 찾아서’ ㆍ‘컴백 90’s 나이트 파티’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우리의 것을 찾아서’ 나들이 코스를 제안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1월 한 달간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1인당 6,000원에 민속박물관 자유 관람과 꽃접시 만들기 체험 그리고 학습지 활동이 가능하다. 아이와 함께 주말에 방문 계획이 있다면 7~10세 대상으로 하는 ‘주말 교실 프로그램’이 알차다. 역사 선생님과 직접 박물관을 함께 돌며 백제의 건국부터 생활사 이야기를 듣고, 백제 인형 만들기 체험까지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예약은 필수다. 1인당 1만5,000원. 두 프로그램 모두 보호자는 3,500원에 입장 가능하다.
테마파크는 매일 오후 4시에 신규 민속 퍼레이드 ‘시집가는 날’을 공연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10년만에 선보이는 민속 퍼레이드로, 새롭게 출발하는 신랑과 신부의 전통혼례를 통해 새해 복을 함께 기원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흥겨운 우리 가락 속에 3m 높이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새신랑과 새신부를 태운 길이 6m, 높이 4m의 초대형 가마 등이 이어진다. 고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초대형 가마를 타고 신명나는 전통혼례 행렬에 동참할 수도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초대형 가마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
한편,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30일 밤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컴백 90’s 나이트 파티’를 연다. 파크 전체가 90년대 스타일로 꾸며진다. 이 시간 어드벤처 내 14종 놀이기구와 야간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특별 공연을 한다. 발라드, 댄스, 힙합, 팝송 등 90년대 명곡들을 DJ의 소개와 함께 들을 수 있는 ‘DJ 뮤직박스’도 운영된다. 복고풍 이벤트도 파크 곳곳에서 열린다. 티켓은 1인 1만7,000원으로, 위메프, 쿠팡, 티몬, 11번가, G마켓, 옥션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당일 저녁 8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티켓 교환처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하면 된다. 당일 현장에서 구입 시 1인 1만9,000원이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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