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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커맨 무섭네… 여자배구 GS칼텍스 경계령

입력
2015.01.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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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들어와 발군의 활약… 상위팀들도 쉽게 승리 장담 못해

헤일리 조던 에커맨(미국)이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내리 꽂고 있다. 연합뉴스
헤일리 조던 에커맨(미국)이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내리 꽂고 있다. 연합뉴스

장충체육관 재개장 첫 경기는 내줬지만 이선구(63) GS칼텍스 감독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았다. 헤일리 조던 에커맨(22ㆍ미국)의 활약 덕분이다.

19일 한국도로공사와 맞붙은 GS칼텍스의 새 외국인 선수 에커맨은 이날 양팀 선수 통틀어 최다 46점을 퍼붓고 코트를 누볐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에커맨이 도로공사와 처음 맞붙는 만큼 상대 니콜 포셋(29ㆍ미국)과의 정면돌파를 시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에커맨은 니콜보다 6점을 더 챙기면서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 감독 역시 에커맨에게 합격점을 줬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에커맨은 파이팅이 있고 투지가 넘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전 용병 쎄라 파반(29ㆍ캐나다)에 비해 나이가 어려 가르치는 맛도 쏠쏠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에커맨에게 프로무대에서 모든 시도를 다 해보라고 주문했다”면서 “여기에서 기량을 향상시키는 게 너의 미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더니 스스로 열심히 해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르쳐주는 대로 열심히 따라주는 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에커맨은 한국에서 프로 데뷔를 한 새내기다. 한국 무대 경험이 풍부한 쎄라처럼 실력이 입증된 선수는 아니지만 미국대학리그에서 텍사스대학교의 공격수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날 에커맨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외국인 선수가 좀 힘들더라도 마지막 세트 9-7로 역전했을 때 에커맨에게 더 토스해줬어야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서남원(48) 도로공사 감독 역시 예상치 못한 에커맨의 활약에 놀랐다고 전했다. 서 감독은 “에커맨이 현대건설과 맞붙었을 때의 공격 코스와 이날의 공격 코스가 달라 수비하는 데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에커맨이 점점 발전하는 것 같다”며 “(하위권) GS칼텍스, KGC인삼공사의 분위기가 좋아져 어느 팀도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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