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언론이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에 여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 대학생의 재벌과 정치인에 대한 신뢰 수준이 일면식도 없는 낯선 타인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WSJ 인터넷판은 19일 ‘2.1 ERIS’라는 비영리 연구단체가 한국 대학생 2,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조사를 인용, 응답자 가운데 재벌과 정치인에 대해 ‘신뢰한다’는 비율이 각각 7.7%와 2.6%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이는 ‘낯선 사람’(8.4%)에 대한 신뢰 수준보다도 낮은 것이다. 대학생 응답자 중 인터넷과 신문을 신뢰한다고 대답한 비율도 14.2%와 17.3%에 머물렀다.
반면 주위의 친구(88.1%)와 가족ㆍ친지(95.8%)에 대해 신뢰한다는 비율은 다른 대상에 비해 월등이 높았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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