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워커의 반전, 187개 대회 무승…2년 사이 4승
지미 워커(36ㆍ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워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 클럽(파70ㆍ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57타를 적어낸 워커는 2위 스콧 피어시(미국ㆍ14언더파 266타)를 9타 차로 여유있게 제쳤다. 우승 상금은 100만8,000달러(10억9,000만원).
2001년 PGA 투어에 입회한 워커는 2012년까지 187개 대회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둬 주목을 받았던 워커는 2014~15 시즌에도 승수를 추가, 2년 사이 통산 4승을 올렸다. 또 지난주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연장전에서 패트릭 리드(미국)에게 패한 아쉬움도 털어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워커는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잡은 것을 신호탄으로 10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았다. 그는 12번홀(파4)에서는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6타로 벌려 우승을 예약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최경주(45ㆍSK텔레콤)와 김형성(35ㆍ현대자동차)은 나란히 타수를 잃고 중ㆍ하위권으로 밀렸다. 김형성은 8언더파 272타를 쳐 공동 30위, 최경주는 6언더파 274타 공동 44위로 떨어졌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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