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강도 만난 골퍼 앨런비, “살아있는 것에 감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 출전했다가 강도를 당했던 로버트 앨런비(44ㆍ호주)가 극적으로 살아난 얘기를 털어놨다.
앨런비는 19일(한국시간)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방망이 같은 뭔가가 내 머리를 때렸다. 길가에 버려진 뒤 다행이 주변 행인의 도움을 받아 택시를 타고 호텔로 복귀했다”면서 “내가 살아있는 것에 감사 드린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소니 오픈 출전을 위해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온 앨런비는 16일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뒤 와인 바에서 친구, 캐디와 함께 술을 마셨다. 그는 주차장으로 가던 중 강도를 만나 폭행을 당하고 지갑, 현금, 휴대전화 등을 도둑맞았다.
앨런비는 와인 바에서 9.6㎞ 떨어진 길가에 버려졌다. 현지 경찰은 강도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와인 바에서 앨런비의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앨런비는 1991년 프로에 데뷔한 베테랑 골퍼다. 미국과 유럽 투어에서 4승씩을 기록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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