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의 말이 옳았다.”
영화 평론가 허지웅이 1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속사정쌀롱에 출연해 “내가 말하지 않은 부분들이 사실인 양 기사가 생산되는 것을 봤다. 최근 국제시장과 관련해 SNS와 인터뷰를 다 끊었다”고 말했다. 영국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은 SNS를 인생의 낭비라고 경고한 적 있다.
허지웅은 지난달 트위터에 “더이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시니어들의 문제가 다루어져야 마땅한 시점에 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강조하는 국제시장의 등장은 반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흥행에 따라 우리가 과연 얼마나 괴물 같은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지 나눌 이야기가 많아지겠다”고 말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허지웅을 좌파 평론가로 소개하며 트위터 발언을 보도했다. TV조선 방송 때문에 허지웅이 국제시장을 토 나오는 영화라고 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는데, 아버지 영화를 표방한 국제시장이 정치 논란에 휩싸이는 계기가 됐다.
허지웅과 함께 출연한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난 진작 알았다. 그래서 아직 2G폰을 쓴다”고 말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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