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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 책임질 메인컨트롤 타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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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안전 책임질 메인컨트롤 타워가 없다

입력
2015.01.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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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관제센터 등 기관별 운영

최근 각종 사건 사고 발생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콘트롤 타워가 제각각으로 운영되고 있어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대구에서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은 남구 보훈청 자리의 대구CCTV통합관제센터와 중구의 대구시청 7층 재난안전상황실, 10층 경보통제소, 북구의 대구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수성구의 대구경찰청 교통정보센터, 달서구 대구도시철도공사의 종합관제소 등이다.

이중 CCTV통합관제센터에는 중 동 서 남 북 달서구 6개 기초단체가 지난해 10월부터 통합 운영하고 있다. 현재 통합관제센터에서는 24시간 대구지역 곳곳에 설치된 CCTV 1만1,000여 대 중 5,600여 대를 모니터, 방범 및 교통정보 수집 등 안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차와 쓰레기 투기 단속 용도의 CCTV도 사건 사고 발생시 방범용으로 전환,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수성구는 CCTV관제센터를 별도 운영 중이며, 달성군도 올해 별도로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어서 대구CCTV통합관제센터는 진정한 통합 센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청에도 2명이 상시근무하는 재난안전상황실과 민방위법을 따르는 경보통제소가 따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 산하 소방본부 119상황실도 별도로 운영되고, 2번의 대형 지하철사고를 겪은 대구도시철도공사도 독자적인 종합관제소를 운영하면서 입체적인 콘트롤타워는 없는 실정이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경찰청 교통정보센터를 통합 운영하자고 제안했으나 경찰 업무 특수성 등을 이유로 거절당하기도 했다.

대구의 한 안전관계자는 “대형사고의 예방과 수습 등을 위해서는 행정과 경찰, 소방 등 각 분야가 입체적으로 손발을 맞춰야 하는데 각자 별도의 콘트롤타워에 안주하고 있으면 큰 재난에 취약하다”며 “시민을 우선으로 생각하면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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